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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골드만삭스와 애플, 협업 중단과 차기 파트너 전망

by 00년 새내기 2023. 12. 27.

 

애플-골드만삭스, 파트너십 종료

2029년까지 예정되어 있던 애플과 골드만삭스의 애플카드 파트너십은 양측의 해지 의사 표명으로 조기 종료되었으며, 애플은 금융 부문 확장을 위한 차기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카드 파트너십 이후 대규모 손실이 누적되면서 리테일 부문 전반을 축소함에 따라 무리한 외형 성장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기록되었다.

애플과 골드만삭스 로고

애플-골드만삭스, 협업 종료

 

애플은 2014년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Apple Pay)를 선보인데 이어 2019년 골드만삭스와 제휴(2019~2029년)를 맺고 애플 카드(Apple Card)를 출시해 금융 부문으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3년 7월 골드만삭스는 애플과의 협업 이후 1,400만 명의 고객 기반과 $160억의 신규 여신을 확보했음에도 수익성 악화로 인해 제휴 종료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애플이 12~15개월 내 신용카드와 예금상품 계약 부문 해지 안을 제시함에 따라 2029년까지 예정되었던 양사 간의 금융 사업 파트너십은 조기 종료 될 예정이다.

 

 

1. 애플, 차기 파트너 물색중

애플은 금융 서비스 부문 확장을 이어가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차기 파트너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실적 둔화로 금융 및 서비스 부문(애플 카드, 애플 페이 등)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빠른 시일 내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제휴사를 선정할 전망이다.

 

미국 내 애플카드 사용자 수는 670만 명이며, 60% 이상이 주거래 카드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시장 내 입지 강환 측면에서는 여전히 애플은 매력적인 사업파트너다.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제휴사로는 애플 페이의 초기 파트너십 기업이자 애플 생태계 내에서 최대 신용카드 제휴사인 Chase가 유력 후보로 대두되었고, 그 외에는 싱크로니(Synchrony), 아멕스(Amex) 등도 가능성 높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 파트너십 조기 종료의 의미

애플과의 파트너십 조기 종료는 골드만삭스에게 무리한 외형 성장 전략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애플과의 사업 파트너십 이후 골드만삭스는 카드론 부문에서 높은 손실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3년간 총 3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골드만삭스 외형 성장

골드만삭스의 손실 발생 원인은 저신용 차주 증가에 따른 대출 부실화와 더불어 애플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수수료 부과 정책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골드만삭스는 애플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받지 않는 계약을 체결하고 연회비와 연체 및 해외결제 수수료 등도 미수취 하기로 했었다.

골드만삭스 리테일 손실

골드만삭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하락했으며, 실적 부진이 성과급 축소로 이어지며 IB부문 인력 유출이 지속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연준이 골드만삭스가 적절한 고객 보호 조치를 취했는지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평판 리스크, 벌금 및 배상금 리스크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3. 국내 금융사  리스크 관리 여부 주목

골드만삭스 사례와 더불어 외형 성장에 치중한 전략으로 인해 재무건전성 악화 및 수익성 부진이 심화되면서 연쇄 파산을 일으켰던 일본 보험업 사례를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일본 보험업계는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 속에서도 무리한 외형 성장 경쟁이 이어지면서 1997년부터 닛산생명을 비롯한 8개의 보험사가 연쇄 파산한 사례가 있다.

 

국내 금융사 또한 신규 사업 추진 및 파트너십 과정에서 수익성 관리 및 실패 시의 리스크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내실에 집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적 위험 등 대내외의 비우호적인 경제 환경이 이어지고 있어 韓 금융산업 내의 건전성 제고 및 리스크 관리 필요성 증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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