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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4

미국 증시의 첫 달, 고용시장에 달렸다. 금융시장은 2022년을 환호와 열광 속에서 맞이한 것과는 달리, 걱정과 우려를 가지고 2023년을 맞이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인한 금리 인상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는 침체되는 과정에 있으나 그 속도와 폭을 예상하기가 어렵다. 몇몇 지표들이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사이에서 머물며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못하게 하고 있다. 고용과 물가를 보는 연준과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금융시장의 견해 차이는 여전하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FOMC에서 2023년 내에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파월의장과는 달리 시장은 2023년 피봇이 있을거라고 확신하는 모양새이다.. 미국의 .. 2023. 1. 2.
이제는 물가가 아닌 고용이다. 미국 노동시장에 관한 고찰(2부) 지난 1부 "파월과 연준이 원하는 노동시장은 어떠한가"에서는 증가하는 취업자 수와 임금상승률이 과연 고용시장의 건재함을 의미하는 것인지, 다른 해석을 할 수는 없는 것인지 확인해 보았다. 증가한 취업자 수는 저임금 파트타임인 경우가 많았고 임금상승률은 증가하였으나, 일시적인 수치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과 주간 노동시간은 점차 감소하는 수치를 보인다는 점을 통해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음을 확인해 보았다. 하지만 항상 데이터에 근거하여 통화정책을 펼치는 연준이 보기에 수치적으로는 분명 노동시장은 과열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노동시장이 왜 이렇게 과열되었을까. 우선 지난번 살펴보았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본 후 미국의 노동시장 구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미.. 2022. 12. 19.
파월과 연준이 원하는 노동시장은 어떤 모습일까?(1부) 11월 CPI, 12월 FOMC, 미국 소매판매지수 및 PMI 등 미국과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지표들이 발표가 되면서 주식시장은 한 주 동안 정말 많은 변동성을 보였다. 가장 중요한 사건은 단연 12월 FOMC 결과일 것이다. 12월 FOMC는 내용적으로도 생각보다 강한 매파적 결과를 보여 당황스러웠지만 이후 시장에 미친 영향 측면에서도 흥미롭다. 12월 FOMC에서 발표한 점도표와 시장에서 예측하는 금리 스케쥴이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다시말해, 시장에서 연준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년 기준금리 점도표를 보면 5% 이상이 1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도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 9월 FOMC에서 발표한 4.6%에 비해 0.5% 상향된 5.1%.. 2022. 12. 18.
미국 11월 건재한 고용지표, 착시효과 일수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몇가지의 고용지표가 발표되었다. 1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에 대한 결과는 가계 집계와 사업장 집계에서 다소 상이했으며 실업률은 3.7%로 변동이 없었고, 최근 발표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보다 증가했다. 임금은 주택 비용과 마찬가지로 하방 경직성이 강하기 때문에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보면 고용시장의 건재함은 그렇게 좋은 소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간당 임금상승의 상승, 비농업 부문 일자리의 상승, 견고하게 낮은 실업률까지 수치로만 보자면 금융시장 관점에서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거나, 혹은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해석할 여지는 있다. 다만 수치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조금 뜯어보면 조금 다..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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