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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제4 이동통신사(스테이지파이브) 선정 주요 내용과 통신사에 미칠 영향

by 00년 새내기 2024. 2. 5.

 

제4 이동통신사 선정

1월 31일 제4이동통신사가 공식적으로 결정됐다. 스테이지파이브를 주축으로 한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이 세종텔레콤과 미래모바일 콘소시엄을 제치고 28GHz 주파수대역에 대해 800Mhz 폭의 주파수이용권을 4,301억 원에 획득했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5년이다. 이에 대한 주요 내용과 통신사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자.

 

선정 주요 내용

 

1월 31일 제4이동통신사가공식적으로결정됐다. 2010년부터8차례시도후에스테이지엑스가 국내 4번째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 또다른 후보였던 세종텔레콤과 미래모바일 콘소시엄을 제치고 28GHz 주파수 대역에 대해 800Mhz 폭의 주파수 이용권을 4,301억 원에 획득했다.

 

제4이동통신사는 정부로부터 3년간 망독점 사용권과 망구축 관련 세액공제, 최대 4,000억 원 정책금융 등 혜택을 받는다.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28GHz 기지국 6,000대를 3년안에 의무 구축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4 이동통신사 선정 주요 일지

 

 

1. 서비스 출범은 언제?

본격적인 서비스 출범은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합작법인 설립부터 할당 통지, 기간통신사업자등록까지 절차가 남아있으며, 기간통신 사업자등록 후 1년내 사업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2. 투자규모와 자금력 우려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투자규모와 자금력이다. 우선 주파수의 최종 낙찰가가 4,301억 원인데, 지난 2018년 통신 3사가 낙찰받았던 2,000억 원에 비해 낙찰가가 2배 이상 높다. 뿐만 아니라 3년 내 28Ghz 기지국 6,000대 의무 구축 기지국  구축 비용을 고려했을 때, 기지국 투자에만 수천억 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당시 통신 3사의 의무 구축 기지국 수는 15,000대 였으며, 28GHz 기지국 1대 당 건설비용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는 없지만 3.5GHz 대역폭의 기지국 1대당 건설비용은 2,000- 3,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3. 현재까지 확보된 자금은?

현재까지 스테이지엑스가 확보한 자금은 약 8,000억 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작년부터 복수의 투자자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며, 정책금융 4,000억원까지 총 1.2조 원이 투자가능금액으로 볼 수있다. 현재 스테이지엑스의 현 사업으로 신규 비즈니스의 현금흐름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스테이지엑스는 스테이지파이브를 통해 알뜰폰/로밍 사업을 하고 있는데 2022년 매출은 271억 원이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2022년 55억 원 적자이며, 매년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 재무현황

 

 

 

 

 

통신사에 미칠 영향

 

금번 제4 이동통신사 선정이 통신사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적지만, 장기적으로는 리스크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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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지니스 영역이 겹치는가

당장 스테이지엑스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영역은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와 겹치는 부분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28GHz 대역이 B2C에서 상용화가 어렵다는 것은 이미 보편화된 사실이다. 고주파의 특성은 전파가 1초 동안 진동하는 횟수가 많기 때문에 직진성이 강하고 회절성이 약해진다.

 

이에 따라 투과율이 낮아져 건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신호가 금방소실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2023년 11월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채택된 6G 후보 주파수에도 4.4~4.8GHz, 7.125~8.5GHz 14.8~15.25GHz 비교적 낮은 주파수 대역이 선정되었다.

 

28GHz 주파수 커버리지 반경은 약 100~150m 수준인데, 3.5GHz 커버리지 반경이 3.5km다. 이를 감안하면 28GHz 서비스를 현재 3.5GHz 수준으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3.5GHz에 대비 수백 배가 넘는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1월 기준 SK텔레콤과 KT의 전국 기지국 개통장비 대수는 각각 30.8만 개, 25.2만 개다. 통상 무선국 1개에 장비 1.6개 장비가 설치가 된다.

 

SK텔레콤, KT의 5G 커버리지 현황

 

 

2.  타이틀은 있지만 신규사업

제4이동통신사라는 타이틀을 달고있지만, 사실상 28GHz를 활용해 신규사업을 제공하는 사업자다. 잠재적으로 28GHz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현재 28GHz를 실증사업에 적용하고있는 이음5G에서 힌트를 얻을 수가 있다. 이음5G는 프라이빗(전용)으로 구축되기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28GHz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이음 5G가 활용되는 사례로는 국방(영상관제), 물류(무인로봇제어), 병원(환자이송) 놀이공원 등이 있다. 1월 말 기준 이음5G주파수를 활용 중인 기업은 총 31곳이다(할당19곳, 지정12곳). 장기적으로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다.

 

1) 28GHz 사업성 서비스 발굴 성공 -> 자생적 현금흐름 창출 -> (3.5GHz 추가 할당 등) 기존 통신사 영역 침투

 

2) 28GHz 사업성 서비스 발굴 실패 -> 3사와 동일한 자격으로 6G 주파수경매 입찰 참여 -> 기존 설치된 인프라 6G향으로 전환

 

3) 28GHz 사업성 서비스 발굴 실패 -> 사업 정리

 

이음 5G 예시

 

관건은 사업성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내는 것이며, 이달 7일 스테이지엑스의 미디어데이에서 어느정도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위성통신영역과의 시너지도 고려해 인텔리안테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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