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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오픈 AI 개발 경쟁 본격화 국내 기업들의 현황은?

by 00년 새내기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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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 개발 경쟁 심화

빅테크 기업들의 AI 개발, 도입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들이 투입하는 막대한 자본이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분명한 것은 AI 기술 발전은 점차 가속화 되고 있으며 서비스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 오픈 AI 개발 현황

 

4월 메타는 Meta AI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도입했고 Llama 3(8B, 70B, 400B)를 발표하며 AI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5월에는 오픈AI와 구글이 나섰다. 오픈AI는 5월 13일 쇼케이스를 통해 GPT-4o(omni)를 실시간으로 시연했고 당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5월 14일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 생태계 내에 Gemini를 활용한 서비스들을 공개했다. 그 다음은 애플이다. 애플은 6월 10일-14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관련 발표가 예상되고 하반기 오픈 AI의 GPT-5와 메타의 Llama 3 400B의 공개가 기대된다. 거인들의 레이스는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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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와 구글

이번 오픈AI, 구글의 메인은 AI Assistant였다. 디바이스의 카메라를 통해 현실 그대로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음성 대화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Siri, Alexa, 빅스비가 가진 한계를 넘어선 기술력을 확인했다. 특히 오픈AI는 AI Assistant의 선결 과제였던 반응 속도를 평균 0.32초로(GPT-3.5 2.8초, GPT-4 5.4초) 대폭 개선하여 사람과 대화하는 수준의 능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현재 공개된 GPT-4o는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속도는 제공되고 있지 않으나 몇 주 내로 GPT-4o 알파 버전이 출시 예정이기에 유의미한 사용자 경험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구글의 Project Astra는 GPT-4o과 비슷한 수준의 기능과 구글 글래스로의 확장 가능성도 보였다. 다만 아직 초기 버전이기 때문에 도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구글 오픈 AI 성능, 가격

오픈AI의 GPT-4o는 이전 버전인 GPT-4T(Turbo) 대비 모든 벤치마크 지표에서 개선을 보였다. 생성 속도 역시 GPT-4T 보다 2배 빠르다는 결과들이 확인되고 있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가격이다. GPT-4T의 절반으로 책정된 가격은 Claude 3 Sonnet과 비슷한 수준까지 감소했다. 

 

 

또한 20개 언어를 선정하여 토큰 효율화를 진행했는데, 한국어의 경우 기존 대비 토큰양이 60%로 감소했다. 문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영어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단순 계산시 이제 국내 API 사용자들은 GPT-4T 대비 약 1/3 가격으로 높은 성능의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 오픈 AI 영상모델 및 검색

구글은 영상 생성 AI 모델 Veo를 공개하며 오픈AI의 SORA에 대응했다. 1분 길이의 1080p 해상도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몇 주 내에 일부 창작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유튜브 쇼츠에도 적용하여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구글은 미국을 시작으로 AI 검색 요약을 최상단에 배치하고 이를 글로벌 전체로 확장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의 도입은 현재 키워드 중심 검색이 보다 복잡하고 자세한 문장 중심 검색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며 검색엔진 구조 자체의 재설계를 의미한다. 생성형 AI 검색(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의 도입이 기존 구글의 검색 광고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AI 검색의 유료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구글은 지난 1년간 실시한 Search Labs 사전 테스트를 통해 SGE가 사용자들의 검색엔진 사용을 증가시켜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개발 현황

 

글로벌 빅테크의 레이스가 심화될수록 레이스에 참여할 자본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에 대한 의문은 커질 수 밖에 없다.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AI에 대한 전략은 공유했으나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할만한 전략은 확인되지 않았다.

 

 

1. 네이버

네이버는 국내에서 최고의 한국어 기반 LLM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하이퍼클로바X가 사용자 경험 향상으로는 아직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하이퍼클로바 X의 멀티모달, 모바일 확장이 예정되어있다. 구글이 AI 검색을 전면에 내세운만큼 Cue:의 모바일 제공은 필수적이다.

 

전체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은 활발하게 진행중으로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관, 제조업 사업부를 중심으로 월 평균 4건의 MOU를 체결하고 있다. 클라우드 고객 확보에 있어 오픈AI의 가격 인하, 토큰 효율화는 가격 경쟁력이 강점인 네이버 클라우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최근 신규 모델 대시를 출시하여 기존 모델 대비 1/5 가격으로 여전히 경쟁력은 남아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실적으로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하이퍼클로바X 본연의 서비스 가치가 증명되어야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 카카오

카카오는 AI 서비스화에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며 자체 개발 코GPT2.0와 외부 AI를 병용한 하이브리드AI 전략을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5월 2일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 부문 영업 양수를 결정했고 양수 후 카카오 내에서 AI 개발-서비스 조직 협업 과정에 1,000억원의 비용을 집행할 계획이다. 

 

현재 AI 서비스 계획과 수익화 방안은 뚜렷하지 않지만, 추가 비용 투자가 불가피하기에 단기적인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결국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건 보다 구체적인 AI 전략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모빌리티, 카카오맵 등 전 국민을 사용자로 확보한 앱을 보유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AI 플레이그라운드라는 별도의 공간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전 테스 트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카카오브레인 양수와 안정화가 이뤄진 7월 이후 공격적인 생성형 AI 서비스의 공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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