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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 아직도 괜찮을까. GDP 쇼크와 지준율 인하

by 00년 새내기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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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 아직 괜찮다.

FY2025년 2/4분기 GDP 데이터는 인도 경제가 단기적으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제조업과 민간 소비의 둔화는 리스크로 작용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의 기반을 제공합니다.

정부는 지준율 인하 및 인프라 개발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주력하며, 제조업 강화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단기적인 둔화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투자자들에게 인도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기회가 많은 시장입니다. 현재의 둔화는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장기적인 경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인도 증시는 비중 확대의 기회로 평가됩니다.

 

인도 2/4 분기 GDP 쇼크

 

인도 FY2025년 2/4분기(2024년 7~9월) 경제성장률은 2년 래 최저치인 YoY +5.4%를 기록 하며 시장 컨센서스(+6.5%)를 하회했다. 금번 성장률 하락은 특히 민간소비와 제조업 부진에 기인한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YoY +5.9%로 1/4분기(+7.5%) 대비 둔화됐고, 제조업은 YoY +2.2% 성장에 그쳐 1/4분기(+7.1%)와 FY2023년 2/4분기(+14.3%)보다 크게 부진했다. 반면, 정부지출은 YoY +4.4% 증가하며 1/4분기 -0.2% 역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인도 실질 GDP 성장률

 

 

인도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

2/4분기 성장률 쇼크에도 불구하고 2~3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는데, 영향이 제한적이 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첫째, 정부지출 확대가 확인된 점이다.

 

1/4분기 정부지출의 감소는 총선 시즌에 의한 일시 적 현상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2/4분기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반등으로 정부지출 축소 우려가 해소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제조업과 민간소비 둔화는 이미 예견된 악재로 증시에 선반영 되었다는 판단이다.

 

제 조업 PMI 하락세가 지속되고 8월 산업생산이 22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되면서 제조업 모멘텀의 일시적인 둔화가 확인됐고, 소비경기 Proxy인 GST(상품 및 서비스세) 증가율이 하락하면서 소비 둔화의 신호 역시 포착됐었다.

 

인도 정부가 제조업과 소비 둔화를 인정하 며 2/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고, 이에 외국인 자금 유출은 이미 급격히 확 대된 상태였다.

 

 

인도 경제 고성장 기조 유효

제조업과 소비 둔화 추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며,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 하에 경제 고성장 기조는 유효할 전망이므로 인도 증시 비중확대 의견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제조업의 경우 제조업 PMI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고, 11월 신규 수출 주문이 4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인도 제조업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아직 견조하다고 판단된다.

 

인도 산업별 GDP 성장률

 

정부의 제조업 역량 강화 의지 또한 확고하다. 전자제품 및 관련 부품에 대해 5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EV 제조업체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소비의 경우 본격적인 축제와 결혼식 시즌에 돌입한 이후 GST 증가율이 반등하고 및 자동차 등록 대수가 증가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심리 역시 낙관적이고 당분간 축제 시즌 이어질 예정이므로 소비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정부는 12월 2일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6.5%~7.0%로 유지하며 상기 제조업 정책 외에도 인프라 개발 촉진, 글로벌 투자 유치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정부의 정 책들이 향후 인도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NIFTY50 지수 주가

 

 

인도 지급준비율 50bp 인하

 

인도 중앙은행(RBI)이 12월 6일 개최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023년 2월 이후 23개월 연속 6.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 기조 역시 중립으로 유지했다.

 

반면, 지급준 비율(Cash Reserve Ratio)은 기존 4.5%에서 4.0%로 50bp 인하했다. 2022년 5월 이후 약 2년 반 만의 결정이다. 금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는 약 1조 1,600억 루피(약 14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될 전망이다.

 

 

인도 기준금리 인하 걸림돌은?

우선,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필요성이 확대됐으나,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는 환율과 인플레이션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자금 유출 지속에 따른 달러/루피 상승 압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브릭스(BRICS) 국가들을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할 시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자 환율 절하 폭은 더욱 확대된 상태다.

 

지난 10월 중순 달러/루피 환율은 중앙은행의 개입 경계선인 84루피 돌파한 후, 12월 5일 사상 최저치인 84.7루피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금번 기준금리를 결정함에 있어 더 고려했던 부분은 인플레이션이라고 판 단된다.

 

인도 달러/루피 환율

 

11월 헤드라인 CPI가 YoY +6.2%를 기록하며 정부 관리 상한선인 6%를 초과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된 상태다. 물가 상승의 주 원인은 역시나 식품 물가 였는데, 중앙은행은 FY2025 3/4분기 및 4/4분기 CPI를 각각 +5.7%, +4.5%로 전망하며 식품 물가의 상승세가 3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FY2025년 연간 CPI 전망치 +4.8%)

 

인도 CPI

 

 

지준율 인하, 인도 경제 부양의지 재확인

상기 요인들로 인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지준율을 인하하며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금번 결정은 인도 정부가 향후 경제 성장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에 긍정적이라 평가한다.

 

또한, 환율과 물가가 안정될 경우 2025년 초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여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전개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형성됐다.

 

이러한 긍정적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적 관점에서 인도 증시의 반등 흐름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한편, 중앙은행은 제조업 둔화를 인정하며 FY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6.6%로 하향조 정하면서도 제조업 둔화가 곧 경제 전체의 둔화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 하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경제 고성장 기조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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